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앨라배마주 프렛빌에 사는 29살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코니 밀러와 아담 캐럴 씨는 사귄 지 한 달쯤 됐을 때 코니 씨의 생일을 맞아 옆 동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둘이 함께하며 매 순간 추억을 만드는 것은 좋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준비해 온 예산이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동네에 있는 술집에 가서 가짜로 약혼을 하는 척하고 공짜로 술을 얻어먹는 겁니다.
이들은 바로 실행에 나섰습니다. 아담 씨는 술집 안에서 코니 씨를 향해 무릎을 꿇은 뒤 "내 아내가 되어줄래?"라고 말하며 청혼했습니다. 이에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고, 계획대로 몇몇 손님에게 공짜로 술을 얻어먹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니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 당연히 청혼을 승낙했다"며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공짜 술을 얻어먹던 때가 생각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8년 동안 친구였는데 사귀게 됐다"며 "우리는 유머 코드가 정말 잘 맞고, 그게 우리 사이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UNILAD'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