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오브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오브리는 학교에서 열리는 '수퍼히어로의 날'에 얼굴을 수염으로 반쯤 덮은 남성으로 분장했습니다. '아이언맨'이나 '원더우먼' 등 또래 친구들이 선택한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오브리의 선택에는 뭉클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분장으로 표현하고자 한 수퍼히어로가 바로 아빠 브라이언 씨였던 겁니다.
오브리는 유명한 수퍼히어로들을 후보로 제시하는 브라이언 씨에게 "아니야. 나는 아빠처럼 분장할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부모들은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자녀를 잘 가르치려고 노력한 것에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딸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오브리도 분명 아빠처럼 훌륭한 수퍼히어로로 자랄 것"이라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ife of Dad, Brian D. Hill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