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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컨테이너들…신종 코로나로 인천항만 운영 비상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천 항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항만의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놓였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돼 중국 주요 항만들의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컨테이너가 제때에 처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함께 보시죠.

인천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터미널, 남항 앞바다의 터미널 두 곳이 컨테이너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주 한 터미널은 2만 TEU가 넘는 컨테이너가 쌓여 장치율이 99%에 달했고 또 다른 터미널은 95%까지 기록했습니다.

장치장 포화상태를 가늠하는 기준인 80%를 훨씬 웃돌고 있는 수치입니다.

컨테이너가 이렇게 가득 쌓인 채 처리되지 않는 원인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춘절 연휴가 지난주까지로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김경민/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팀장 : 상하이나 천진 같은 경우에도 (항만) 필수인원만 현재 출근해 부분 운영되고 있고요 (제조업들도) 정상적인 제조업 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항만기능과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인천항의 컨테이너 화물도 반출이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도 가동됐습니다.

인천 신항과 남항의 유휴부지에 컨테이너 1만 5천 TEU를 임시로 수용하는 시설을 갖췄지만 이 정도로 버틸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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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붉은 수돗물'사태를 은폐하기 위해서 정수장 탁도계를 임의로 조작한 인천시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지난주 A 씨 등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30일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의 수계 전환 과정에서 물이 얼마나 흐린지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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