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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상품도 줄줄이 취소…여행업계 '줄도산' 위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업계도 울상입니다. 동남아 여행까지 사람들이 앞다퉈서 취소를 하고 있어서 여행 업계에서 이러다 줄도산 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여행사 직원들 사이에는 '예약 취소 처리하러 출근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김한종/태국 여행 예약 : '통화량이 많아서 연결이 안 됩니다, 기다려주십시오' 일방적으로 뚝 이러다가 (통화 연결이) 끊어져요. 이게 5일 전부터 계속 그래요. 통화를 해야지 취소를 하든 말든 하는데…]

동남아 상품이 전체 여행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인 데다 방학, 졸업식린 맞물린 2월은 보통 성수기라 여행업계가 입은 타격은 더 큽니다.

한 여행사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취소 환불액 때문에 도산이 임박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A 여행사 직원 : (환불) 금액 자체가 몇십억이라고 말을 하는데 정확한 금액은 저도 전달을 받지 못했거든요. 이 정도의 대형여행사들은 대부분 거의 비슷한 금액 정도가 다 환불 나가고 있어요, 현재요.]

업계 1위 하나투어조차 지난달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50%가량 줄었고, 2월은 더 줄어들 게 뻔해 최근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취소 위약금을 놓고도 여행사와 고객들 간에 갈등이 첨예합니다.

여행사들은 일반 규정대로 위약금을 물린다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은 이번 사태는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만큼 위약금이나 수수료 없이 환불받아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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