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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도 올까 말까" 확진자 다녀간 가게는 지금…

<앵커>

현재 확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업체들은 길게는 일주일 이상 방역 작업을 거친 뒤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렵게 영업을 재개해도 손님 발길이 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건데, 이 소식은 배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나온 서울 강남의 한식집, 5차례 방역작업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 식당을 찾은 차들로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오늘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주차 담당 직원 : 이렇게 서 있을 시간이 없죠. 평소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죠. 계속 식사하러 오시니까.]

1, 2층에는 그나마 손님들이 찼지만 3층부터 5층까지는 텅 비었습니다.

평소 쓰던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바꿨지만 당장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안현국/한일관 기획실장 : 서빙하시는 분들이 지금 시간이면 가장 바쁘게 움직일 시간인데… 뭐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영세업자들의 타격은 더 큽니다.

5번 환자가 다녀갔던 서울 성북구의 한 분식집과 미용업소는 벌써 일주일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상인 : (이번 주까지 휴업하신다던데?) 네 이번 주까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12번 환자가 다녀간 남대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 두 번째 방역까지 마쳤지만 내·외국인 손님 모두 줄었습니다.

[장용무/남대문 시장 상인 : 하루 평균 만약에 10분 오던 거 지금 한 분도 올까 말까예요. 당장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김용자/남대문 시장 상인 : 손님 없어도 보름(나물)이라도 해서 이런 나쁜 병이라도 없어져라 해서 먹는 거예요.]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예정,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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