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번 환자 동선 성북 · 중랑구 42개교 휴업…대학도 비상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중랑구와 성북구 4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휴업 명령을 내렸습니다. 5번 환자의 동선과 인접한 학교들입니다. 교육부도 대학들에게 다음 달 개강 연기를 권고했는데, 전염병을 이유로 대학 개강이 연기된 것은 그동안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업 명령이 내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5번 환자가 다녀 간 CGV 성신여대입구점과 직선 거리로 431m에 위치해 있습니다.

[돈암초 학부모 :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빨랐어야 되는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하니까.]

서울시교육청은 5번 환자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성북구와 중랑구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휴업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5번 환자가 이동한 경로, 거기를 중심으로 잡은 거예요. 반경 1㎞, 반경 1㎞ 내.]

그동안 학교 자체 판단에 따라 휴업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교육청이 휴업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휴업 기간은 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오는 13일까지 8일 동안입니다.

다음 달 개강을 앞둔 대학가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육부는 개강 연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미 적지 않은 대학들이 개강을 1~2주 연기했고 졸업식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진수/서강대 2월 졸업생 : 공식 행사는 취소되고 가운이랑 학사모만 대여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겐 2주간 자가 격리하라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 한국에 가서 계속 집에 있으면 답답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죠. 이미 2주일 동안 계속 중국에 집에만 있고 밖에 안 나가서 적응됐어요.]

교육부는 방역 물품 구매와 온라인 강의 제작 비용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