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서도 "동맹국 '공평한 몫'" 언급 방위비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다"며 방위비와 관련해 공평한 부담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4일 미 의회 하원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4천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을 걷었고 최소한의 의무에 충족하는 동맹국의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이 적다는 불만을 표출해왔으며, 미국이 방위비에 국내총생산, 즉 GDP의 4%를 지출한다는 점을 들어 나토 국가들도 방위비 분담금을 늘릴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나토 회원국들은 오는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GDP의 2%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고 지난해 9개 국가가 해당 '가이드라인'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너무 낮다면서 미국과 같은 4% 수준이 돼야 한다고 계속 전방위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방위비 증액 압박을 지속해왔으며 현재 한미 양국은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