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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는 40대 韓 여성…'태국 여행 중 감염' 주목

"국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 안 해"

<앵커>

어제(4일)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인된 40대 여성은 지난달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열흘 전쯤부터 춥고 열이 나는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이 아니라 태국이어서 신종 코로나 의심을 덜 받은 것인데, 다른 확진 환자를 통해 전파된 이른바 2차 감염 가능성도 현재로선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롭게 추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2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엿새가 지난 25일 저녁쯤부터 춥고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느껴 이틀 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28일 입원한 뒤에도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여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조치 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태국에서 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국 내 확진자 수가 19명이나 되는 데다 중국 여행객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여행지에서 중국 후베이성 주민과의 접촉 가능성이나 이런 가능성도 분명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본은 그러나 이 환자가 국내에 귀국한 뒤 드러나지 않은 무증상 환자 등을 만나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현재로선 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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