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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품 끊긴 현대차, 7일부터 공장 '올 스톱'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는 산업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던 부품이 떨어지면서 현대자동차가 오늘(4일) 생산 라인 일부를 세웠고,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아예 모든 공장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업을 마친 울산 현대차 생산직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당분간 시차를 두고 공장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협력업체 중국 공장 사정으로 부품이 떨어지자, 오늘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글피부터는 울산은 물론 아산과 전주 공장까지 모두 세우는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가는 겁니다.

현대차로서는 대략 하루 9천 대꼴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단 11일까지로 정한 휴업 기간에는 평균임금의 70%가 지급됩니다.

쌍용차도 공시한대로 오늘부터 평택 공장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직계열 하청구조로 이뤄진 자동차 업계 특성상, 맨 위 완성차 업체의 휴업은 곧바로 협력업체에게 영향을 줍니다.

당장, 덩달아 휴업에 들어간 협력업체들이 많은 겁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직원 :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사태가) 좀 더 확산 돼 오래가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돼요.]

급한 대로 국내와 동남아에서 부품을 대체 조달한다지만 이미 생산 거점을 대거 중국으로 옮긴 업체들로선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이 워낙 가깝고 물류비도 싸고요.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와 있는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대체 공급선 찾아도) 검증도 해야 하고 이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중국 현지 공장의 조업 재개가 최선이지만, 현재로선 휴업이 더 길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운석 UBC,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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