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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감사합니다"…우한 교민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

우한 교민 어린이가 쓴 손편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우한에서 귀국해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 중인 교민 어린이가 당국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제(3일) 행정안전부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머무는 어린 남매가 정부 합동지원단 관계자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전 관계자는 교민들의 아침 도시락을 방마다 놓아두다 11살, 3살 남매와 어머니가 머무는 방 앞에서 발길을 멈췄습니다. 방문 앞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우한 교민 어린이가 쓴 손편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그림에는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맞서는 관계자들, 손 소독제가 닿자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려는 바이러스,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도시락 등이 알록달록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우리를 위해 맛있는 밥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밥 주신 분, 밥 만드신 분들께"라고 적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방마다 따로 필요한 물품이 있는지를 적어 방문 밖에 붙여달라고 공지했는데 그림 편지가 같이 붙어있었다"며 "현장에서 함께 격리 생활을 하는 지원단 직원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손편지에 누리꾼들은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답답할 텐데 긍정적인 것 같아 다행이다", "마음이 찡하다. 무탈하게 나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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