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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만 입국 제한…중국 전역 감염됐는데?

"광저우 · 상해서 감염 유행 의심"

<앵커>

오늘(2일) 우리 정부가 내린 조치는 일본이 이틀 전에 내린 결정하고 비슷한 수준이고요, 중국 전체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는 미국이나 호주보다는 조금 약합니다. 복지부 장관은 우리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미국이나 호주 수준의 조치까지 내려야 되지 않느냐 이런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의견들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특별 입국절차는 한마디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용 입국장을 따로 만들고, 입국 시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가 확인돼야만 입국을 허가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그 자리에서 바로 그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한국에 신고한 전화번호가 올바른 것인지를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죠. 그렇게 돼야만 입국이 가능할 수 있는….]

입국 금지 조치를 설명하면서 박능후 복지 장관은 의학적 기준을 넘어서더라도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소 과하다 할 정도로 조치하겠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하루 평균 3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일단 후베이성 방문, 체류자에 대한 입국 금지에 나섰단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지역 감염 정황이 나타난 이상 입국 금지 추가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광저우 쪽이나 상해 쪽이나 이런 데서 지역 사회 감염 유행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만한 상황이 시작됐기 때문에….]

또 다른 전문가는 입국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았다가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주목했습니다.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무증상의 감염자가 상당 부분 지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검역 단계에서 발열 체크하는 것만으로는 확인이 안 되거든요.]

말 그대로 다소 과하다 싶은 검역 강화 조치는 물론, 자발적인 신고와 협조를 유도하는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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