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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中 연결 틀어막는다

<앵커>

지금부터는 나라 밖 상황을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12번째 환자 경우 앞에서 보셨지만 이제는 중국 말고 다른 나라 상황도 중요해졌습니다. 미국은 최근 2주 사이에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들은 모두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민도 2주 동안 격리를 시킬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국 여행을 금지하는 한편 항공사들 차원에서도 다음 달, 다다음 달까지 직항편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중국하고 연결된 부분들을 틀어막겠다는 겁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통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공세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입국 금지 카드를 꺼냈습니다.

[에이자/美 보건복지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중지하는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최근 2주 사이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한국 시간 모레(3일) 오전 7시부터 미국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똑같은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 여행객에게는 입국금지 대신 잠복기인 2주간 강제 격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도 중국에 대한 자국민 여행 경보를 3단계 재고에서 4단계 금지로 격상했습니다.

여행 금지는 이란, 이라크, 북한에 내려져 있는 것과 같은 최고 수준의 경보입니다.

행정부의 초강수로 여행객 감소가 불가피한 미 민간 항공사들은 속속 중국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3월 27일까지 유나이티드와 델타항공도 각각 3월 28일과 4월30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정부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고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여행과 입국 중단에 항공편 중단까지 겸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중국 봉쇄령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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