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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실, 도시락 3끼' 2주간 지낼 격리시설 내부모습은…

<앵커>

교민들은 임시 생활 시설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한 방에서 1명씩 지내게 됩니다. 면회와 외출은 통제되고 의료진이 하루 두 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한소희 기자가 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된 교민이 SBS에 보내온 영상입니다.

가방을 끌고 들어가는 교민들을 마스크와 장갑을 낀 공무원들이 맞이합니다.

방은 침대 2개가 있는 2인실이지만 방 하나에 1명씩만 배정됐습니다.

12살 미만 어린이만 부모나 보호자와 같은 방을 쓸 수 있습니다 방 안에는 화장실이 따로 있고 생수와 세면도구, 화장지 같은 생필품도 비치됐습니다.

오늘(31일) 점심부터 14일 동안 하루 세 끼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우한 유학생 : 식사는 문 앞에다가 놔주시면은 저희가 받아서 먹는 시스템으로 돼 있어요.]
우한 교민에 제공된 도시락
문에 붙인 기록지에 하루 두 번 자신의 체온과 증상을 기록하고 상주하는 의료진이 이를 체크합니다.

[우한 유학생 : 14일간 하루 두 회 아침 9시, 저녁 5시 체온을 측정해서 방문 앞에 부착된 이상증상기록지에 적어달라고….]

외부인 면회는 물론 숙소 내 교민 간 접촉도 제한적입니다.

사실상 고립된 상태인 만큼 정신과 의사를 상주시켜 심리 상담 등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14일간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수 있지만,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정부는 격리시설 두 곳에 의료진 32명 등 공무원 148명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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