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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1만 명 육박…'사스' 격리병원 다시 문 연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내 확진자 수가 9천 명을 넘어 이제 1만 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는 21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오전 집계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9천692명입니다.

전날보다 2천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확진자 1만 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17년 전 사스 당시 전 세계 감염자 수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40여 명이 늘어 2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숨진 한 감염자는 수백 명이 모이는 한 학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쉬허젠/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주임 :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은 집에 격리조치했습니다. 학교는 소독했고,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도시 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징시는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세웠던 샤오탕산 응급 격리병원을 열흘 안에 다시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각 지방 정부는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찾아내 2주간 격리하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온 뒤에도 2주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TV에 출연해 기본적인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한 우한 인근에 위치한 황강시 보건당국 책임자를 해임했습니다.

황강 시에서는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속출하며 제2의 우한시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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