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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했는데, 밀접 아닌 '일상 접촉'…감염 우려 ↑

<앵커>

다시 정리해드리면,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세 번째 환자와 지난 22일 함께 밥을 먹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날 이후 증세가 나타나고 오늘(30일) 확진 판정받기 전까지 어딜 다녔고 누굴 만났는지 당국이 급히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 번째 확진자는 세 번째 환자와 같은 학교를 나온 동문으로, 세 번째 확진자에게 증상이 처음 나타난 날인 지난 22일 저녁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섯 번째 확진자는 세 번째 환자와 서울 압구정로에 있는 한일관이라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기 때문에 접촉자로 분류됐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밀접 접촉자가 아닌 일상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이 남성은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닌 능동 감시 대상자가 됐습니다.

이 남성이 오늘 확진되기 전까지 어디를 갔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는지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남성을 일상 접촉자로 분류한 것이 적절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접촉했는지, 얼마나 가깝게 접근했는지, 접촉 당시 마스크를 썼는지 여부를 역학조사관이 CCTV 등으로 확인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역학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밀접 접촉 여부를 구분해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일상 접촉자에 대해서는 능동 감시하도록 한 건데 능동 감시 대상자 중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뒤늦게 세 번째, 여섯 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뒤 능동 감시 중이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능동 감시 대상자 중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찰도 더 강화해야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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