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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적 없는데 확진…'2차 감염' 세계 곳곳 경고등

WHO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일본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또 확인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한지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타이완에서 중국 우한을 다녀온 여성의 50대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 받았습니다.

이 남편은 부인의 자택 격리 기간 중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에서는 이번 달 중국 우한에서 온 여행객들을 두 차례 태운 60대 운전기사가 관절통과 기침이 심해져 25일 병원에 입원했다, 어제(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도 국내 접촉을 통한 첫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33살 남성이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차 입국했던 중국인 여성 동료에 의해 감염됐는데 이들은 교육프로그램에서 같은 조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중국 밖 환자들은 모두 중국을 방문한 경우였지만, 어제 하루 사이 중국 밖에서 '사람 대 사람' 간 2차 감염이 속속 확인된 겁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전 세계로 퍼져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대변인은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입국 단계의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은 더 많은 감염자들이 이미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통상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 감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자료들을 좀 더 분석해야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4명의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수가 387명에 이르는 데다 중국에서 매일 3만 명 안팎의 사람들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불안감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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