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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총파업…미 중동평화구상에 항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구상에 항의하는 의미로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가 전했다.

가자지구 내 상점과 정부 및 금융기관이 이날 문을 열지 않았으며 학교에서는 수업이 중단됐다.

이번 파업은 가자지구 내 이슬람 정파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또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등 여러 지역에서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중동평화구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이스라엘 군인들과 충돌하면서 다쳤다고 와파가 보도했다.

앞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이 발표된 뒤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타이어를 불태우고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을 태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에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이 공격적이라며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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