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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철수, "내 길 가겠다" 바미당 탈당…신당 창당할까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늘(29일)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 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하여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어제 손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은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에 바른미래당을 나갔습니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창업주'인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에 이어 안 전 의원까지 당을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 상태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탈당 선언으로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등 독자 노선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총선이 불과 77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현재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이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라는 점에서 신당 창당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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