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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전세기로 700여 명 데려온다…2주 격리 · 보호

<앵커>

바이러스가 처음 시작된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서 정부가 모레(30일)부터 이틀 동안 전세기 4편을 띄우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700여 명은 귀국 직후 임시 시설로 격리돼서 그곳에서 2주 동안 지내게 됩니다.

먼저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해 정부는 모레부터 이틀간 전세기 4편을 투입하기로 하고 중국과 막바지 일정 조율 중입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 (우한 교민들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고…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을 거칠 예정입니다.]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이 탑승하게 될 거라고 했는데 우한 영사관 측은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탑승 불가라는 중국 측 통보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교민들은 귀국 직후 정부가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됩니다.

이 기간 검역관이 24시간 상주하며 증상 발현을 지켜보는데 14일간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귀가 조치됩니다.

정부는 임시시설로 천안 지역 공무원 교육시설 2곳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특정할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역 주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귀국 공항이 어딘지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두 번째 확진자가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격리병동을 방문해 철저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력한 선제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그 평가가 있을 정도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는 전세기 파견에 이미 책정된 10억 원 등 방역 대응 예산 208억 원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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