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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행…김학범호, 호주 꺾고 새 역사

<앵커>

한국 축구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최전방의 오세훈과 측면 공격수 김대원을 중심으로 호주를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전반 24분에는 오세훈의 그림 같은 왼발 터닝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6분에는 김대원의 크로스에 이은 정태욱의 헤딩슛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김대원이 줄기차게 날린 중거리 슛도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래도 쉴 새 없이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1분 마침내 골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유현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번에는 김대원이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3차례의 골대 불운을 날린 기분 좋은 선제골입니다.

리드를 잡은 뒤에도 김학범 감독은 이동경을 투입해 더욱 공격을 강화했고 이 용병술도 적중했습니다.

후반 31분 이동경이 왼발로 추가 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2대 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올림픽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고,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동경/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정말 힘들게 경기를 해오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다 승리를 하면서 올림픽에 진출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한 김학범호는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컵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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