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호주와 4강전을 앞두고 김학범호의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오세훈이 의기투합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두 선수는 도쿄까지 남은 1승도 합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태국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범호의 선발 스트라이커는 매 경기 바뀌었습니다.
장신 골잡이 오세훈이 1차전과 3차전에 선발로 나와 2골을 뽑아냈고 공간 침투와 슈팅력이 좋은 조규성도 2차전과 8강전에서 선발로 나와 모두 골 맛을 봤습니다.
순서대로라면 호주와 4강전은 오세훈 차례입니다.
오세훈은 대회 직전 호주와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은 경험도 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두 선수는 누가 나가든 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규성/올림픽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오)세훈이랑 방에서 얘기하면 서로 끝나고 들어가서 수고했다고 (하고)…]
[오세훈/올림픽 축구 대표팀 공격수 : 누가 (선발로) 나가든지 승리를 할 수 있는 공격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전은 체력전이 될 거라며 선발로든 교체로든 두 골잡이를 다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두 선수가 경쟁하면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운영할 것이고, 좋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용병술로 승승장구해 온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에 궁금증과 함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체력 안배 전략이 빛을 볼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무더위를 뚫고 시원한 승리를 거두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