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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미국·유럽 모듈러 업체 3곳 인수…국내 업계 최초

GS건설, 미국·유럽 모듈러 업체 3곳 인수…국내 업계 최초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과 유럽 모듈러 전문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했습니다.

GS건설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있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본사에서 인수계약을 맺었습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실제 현장에서는 설치와 조립만 하는 기술입니다.

마치 장난감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올리는 것으로, '프리패브'라고도 불립니다.
한세현 기자 GS건설 단신용
앞서 GS건설은 현지시간 지난 16일, 영국에 있는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인수도 마무리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에 대한 인수 작업도 진행 중인데,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다음 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사'가 약 1,800억 원이며, 나머지는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 모듈러업체를 동시에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거의 같은 시기에 3개사를 인수하는 것 또한 최대 규모입니다.

GS건설은 이번에 인수하는 3개사는 각각 전문 분야와 주요 영업지역이 상호 보완적으로 엮여 있어 이상적인 전략적 조합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우드'사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회사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 엘리먼츠는 선진 모듈러 시장 위주로 형성된 모듈러 화장실을 생산하고 있는데, 영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업계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미국 업체는 건축정보모델을 통한 설계·원가·시공 관리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입니다.

그동안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왔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허윤홍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세계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GS건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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