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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선전서도 '우한발 폐렴'…중국 내 확진자 200명↑

<앵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진원지인 우한시에서는 폐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중국 내 전체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겼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따싱구 위생 당국은 우한 여행을 다녀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이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도 지난달 29일 우한 친척집에 다녀온 66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도 폐렴 확진자가 크게 늘어 현재까지 1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베이징, 선전을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가 200명을 넘겼습니다.

우한시 위생당국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확진자 41명을 발표한 뒤 한동안 잠잠하다 최근 며칠 사이에 160명이 늘어난 겁니다.

사망자도 추가 발생해 모두 3명이 숨졌고, 중증 환자가 35명, 위중한 환자도 9명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한시 확진자 중 일부가 수산시장과 무관한 걸로 알려진 만큼,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폐렴 확진자의 대거 증가와 우한 외 다른 지역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폐렴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춘제 연휴 기간 우한시를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도시에도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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