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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살인 용의자 집 인근 연못서 '사람 뼈' 약 300개 발견

태국서 살인 용의자 집 인근 연못서 '사람 뼈' 약 300개 발견
태국 한 살인 용의자의 집 근처 연못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약 300개가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방콕 시내 아피차이 옹위싯의 집에서 약 5m 떨어진 한 연못을 수색해 288개의 뼛조각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아피차이는 지난해 8월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로 체포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피차이의 집 근처 연못에 두 명의 시신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한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잠수부 20여 명을 동원해 연못 바닥을 뒤졌습니다.

5시간에 걸친 수색에서 300개 가까운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수색에 참여한 한 잠수부는 언론에 이들 뼛조각 대부분이 사람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못 바닥에서는 철문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철문이 시신을 바닥에 가라앉히는데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뼛조각들이 사람의 것이 맞는지, 맞는다면 몇 명에서 나온 것인지 등에 대한 법의학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최소 세 명이 행방불명 신고가 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한편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아피차이의 아버지도 지난 1983년 15세 소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는 이후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살인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머니는 여동생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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