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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눈사태로 한국인 4명 실종…오전 7시 수색 재개

<앵커>

네팔에 봉사활동을 갔던 충남 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트레킹을 하던 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습니다. 밤사이 중단됐던 수색은 조금 후인 7시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금 전에는 네팔에 봉사활동을 갔던 충남 교육청 3개 팀 중 사고를 당하지 않은 팀 교사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눈사태로 길이 막혔습니다. 

[전남교육청 등반대 : 눈사태가 일어나서 더는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것은 그제(17일) 오전입니다.

영상을 촬영한 전남교육청 일행은 사고를 면했지만, 현지 시간 그제 오전 10시 반쯤, 영상이 촬영된 곳 보다 위쪽에서 트레킹 중이던 충남 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 눈사태를 피하지 못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지역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미터인 데우랄리 지역입니다.

[어르준/한국-네팔 트레킹협회 사무총장 : 산에 이틀 전부터 비가 좀 많이 와가지고 눈이 내린 겁 니다. 원래는 이렇게 눈 많이 내리고 눈사태 날 정도가 아니거든요. 그 지역이.]

실종된 한국인 4명은 남녀 각각 2명씩이고, 실종자와 함께 트레킹을 하다 눈사태를 피한 5명은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고 직후 네팔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항공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오전 7시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지 기상 상태가 좋다면 경찰 구조대원도 사고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와 충남교육청은 어제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에는 네팔 현지에 가 있는 충남 교육청 소속 네팔 봉사단 3개 팀 중 사고를 당하지 않은 팀 교사 1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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