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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45명 vs 1,723명'…전파 가능성 확대됐나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더 걱정을 키우는 게 우한의 정확한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냐, 발표를 믿을 수 있는 거냐 하는 부분 같은데 방금 정성엽 특파원이 확인된 환자가 45명이라고 했는데 영국에서 1,000명이 넘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 영국 왕립 대학 세계 최대 규모 감염병 MRC 연구센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자료를 토대로 계산해봤더니 환자 수가 무려 1,723명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고, 영국 BBC도 보도했습니다. 우한시 유치인구 즉 살거나 오가는 인구수 1천9백만 명, 우한 국제공항 하루 이용객 수 3천3백 명, 그리고 그동안 우한 폐렴 환자들에서 나타난 바이러스의 특징 등을 고려해 계산했더니 1,723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공개되는 정보에 따라 숫자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면서도 증세가 없거나 약한 사람은 제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정한 숫자지만 과도하게 부풀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겠죠, 이번 영국 연구 발표는 중국 당국과 상당한 차이가 나서 논란이 뜨거울 것 같습니다.]

<앵커>

환자가 몇 명이냐부터 논란이라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인지 더 의심이 가는데, 이미 환자가 움직이면서 감염시키고 있다는 논란도 있다면서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 중국은 지난 1월 1일 우한 특정 수산물 시장을 폐쇄했는데 오늘 추가로 발표한 4명의 환자는 지난 5일에서 8일 사이에 발병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를 5~6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4명의 추가 환자들은 잠복기를 고려해도 수산물 시장 폐쇄 이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특정 수산물 시장 밖으로 이미 나왔거나 사람 간 전파가 된다는 뜻입니다. 세계 학계는 둘 다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싱가포르에서도 우한에서 온 2명이 의심 된다는 발표가 나왔는데 우리도 경계를 단단히 해야겠어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렇게 치명적인 것 같지는 않다는 게 학계 분석이니까 지나친 공포심은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행할 때는 마스크 착용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열이 나면 보건당국에 꼭 신고해야겠습니다.]

▶ '우한 폐렴' 4명 추가 발생…춘제 앞 미국도 경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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