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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협력 지지와 동시에 "해리스 신뢰"…어떤 의미?

<앵커>

해리스 미국 대사에 언행을 놓고 청와대까지 비판을 한 상황에서 오늘(18일) 미국 정부의 답이 나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뜻에 따라서 일을 하고 있고 많이 신뢰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를 한 겁니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동시에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 다시 전해왔다고 했는데, 두 말이 부딪히는 감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이 간극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해석을 했습니다.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두 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다.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도록 한다.]

대북 개별 관광을 한미 워킹 그룹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해 주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와전된 측면이 있다며, 한국이 주권 국가로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는 미국 측 인사들의 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해리스 대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는 미 국무부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정작 대북 개별 관광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둘러싼 한국 내 논란을 의식해 미국이 남북 협력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의 지지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급거 귀국한 것으로 확인돼 북한 수뇌부가 새로운 대미 전략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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