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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그날, 배트맨 티셔츠 안 입었다"…CCTV 제출

당일 문제의 주점 방문은 시인

<앵커>

가수 김건모 씨가 어제(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국민께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의혹 당일 문제의 주점에 갔던 건 맞지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인과는 대면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건모 씨가 12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건모 :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씨는 어제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점에 갔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주점에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 A 씨를 만나지 않았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술을 마시러 오기 전 들렀던 장소의 CCTV도 확보해 증거로 냈는데 A 씨가 성폭행 당시 김 씨가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던 '배트맨 티셔츠'가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장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변호인 :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측이 제출한 자료가 A 씨의 주장과 다른 만큼 A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제출한 자료가 사실인지, 사후에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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