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3초간 미사일 2발' 새 영상 공개…이란, 촬영자 체포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

<앵커>

이란이 쏜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하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걸 두고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자 이란은 특별 법정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 발사 지점 근처 보안 카메라에 잡힌 영상입니다.

미사일 한 발이 날아가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23초 뒤 두 번째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사일 두 발을 맞고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는 테헤란 공항으로 회항하려는 듯 방향을 틀다 폭발하고 맙니다.

이란 사법부는 이번 참사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 재판을 지켜볼 것이라며 고위 법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법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이번 참사는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 사람만의 잘못으로 끝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이란의 오인 발사 인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격추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정부의 실수와 무능을 규탄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사법부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물 30명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피해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캐나다 등 5개국 외무장관은 내일(16일) 런던에 모여 이란에 대한 법적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조무환, 출처 : 뉴욕타임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