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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배제 못 해"…WHO, 확산 대비

<앵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사람 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폐렴 발생지로 지목된 수산시장에 간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폐렴 확진이 잇따르자 사람 사이 전파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위생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에 대한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는 우한 폐렴이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명확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떤 상황에선 사람 사이의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전파할 위험은 높지 않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41건 사례 중 발생지인 수산시장에 가지 않았는 데도 폐렴이 발생한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HO의 이런 발표는 우한 폐렴 환자가 중국 이외의 장소인 태국에서 그제 처음으로 발생한 뒤 나왔습니다.

태국 위생당국은 우한을 다녀온 61살의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 여성 역시 수산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알렸습니다.

지난 8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은 이 여성은 귀가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태국 위생당국은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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