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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공격 직후 '보복 끝' 비밀 메시지 보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떻게 멈추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정황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할 때 애초부터 미군 살상 목적은 없었고, 공격 뒤에는 더이상 보복은 없다는 비밀 메시지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미군 기지 모습입니다.

건물의 잔해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런 공격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건 이란이 공격 계획을 미리 알렸기 때문입니다.

[스테이시 콜먼/美 공군 중령 : 우리는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이 있을 거라는 경고를 사전에 받았습니다.]

공격 직후에는 이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공격이 없을 거라는 비밀 메시지를 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비밀 메시지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보복 수위를 고민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 없이 경제 제재로 방향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 대사관 4곳을 공격하려 해 제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에스퍼 국방장관이 증거를 본 적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황급히 말을 바꿨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나는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말할 때도 정보기관을 인용하지 않았고, 그의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미군 기지 공격이 미사일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지 미군 살상 목적은 아니었다며 보복 수위를 조절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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