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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투자 유튜버 피습…범행 전 CCTV에 페인트 '찍'

<앵커>

비트코인을 소재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유명 유튜버가 새벽에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괴한들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 계획 범행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

비트코인 관련 회사를 세우고 투자 전략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A 씨가 이곳 엘리베이터 안에서 괴한 2명에게 습격당한 건 어제(9일) 새벽 1시 반쯤입니다.

A 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괴한들은 문이 닫히자 A 씨 뒤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A 씨를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에 앞서 엘리베이터 CCTV에 흰 페인트를 뿌렸습니다.
피습 피해자
또 A 씨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양손에 수갑까지 채웠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히 계획한 겁니다.

A 씨는 자신을 공격한 괴한들의 얼굴을 봤지만, 누군지는 알지 못하고 따로 원한을 살 일을 한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방송을 보고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투자자나 누군가가 청부한 범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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