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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 파손돼 920여 세대 정전…곳곳서 강풍 피해 잇따라

제주·김포 등 전국 공항서는 항공편도 결항

<앵커>

부산과 경남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창원에서는 강풍에 공사장 구조물이 전신주를 덮쳐서 920세대가 한 때 정전됐고, 전국 공항에서는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안전망이 전신주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7일)저녁 6시 50분쯤 경남 창원 신포동에 있는 한 신축 공사장 안전망 등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인근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전신주가 일부 파손됐고 일대 주택과 상가 등 92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창원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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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 풍속 초속 28.9m를 기록한 부산에서도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상가 건물 외벽에 부착된 가로 5m, 세로 15m 크기의 단열재가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열재가 산산조각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부산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철제 출입문과 상단 간판이 도로 방향으로 휘어져 부산대교 방향 3개 차로가 한때 전면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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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상가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40m 폭의 공사용 가림막이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에 주차돼 있던 버스와 25t 덤프트럭이 파편에 깔려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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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와 김포 등 전국 공항에서 오늘 낮 1시 기준 76편이 결항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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