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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공격에 금융시장 '출렁'…코스닥 3% 이상 급락

<앵커>

이란발 유탄에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개장 직전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는 어제(7일)보다 19p 낮은 2,156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한때 30p 넘게 하락하며 2,150선이 무너졌지만 결국 24.23p, 1.11% 내린 2,151.3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22.5p, 3.39% 급락한 640.9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40전 오른 1,170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10원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직은 시장 상황이 이란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이라고 보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과 수출, 유가 등 5개 작업반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정부가 준비해 온 비상계획으로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은 오늘 오후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증시와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면서도 "관련 이슈가 수시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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