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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생법안 필리버스터 철회…오는 9일 본회의

<앵커>

오늘(6일) 열릴 거로 보였던 국회 본회의가 이번 주 목요일인 9일로 미뤄졌습니다.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여야 합의에 이른 겁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그럼 오늘은 본회의가 아예 열리지 않는 거죠?

<기자>

당초 민주당 계획대로라면 지금 이 시간,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연기됐습니다.

오후 6시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간 한국당은 민생법안 170여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9일 목요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도 기초연금법 같은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제안을 바로 수용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양쪽 모두 청문회 끝내 놓고 법안 처리에 나서자는데 공감대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당으로서는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있다' 이런 비난을 면할 수 있고 민주당으로서는 '새해에도 여당이 또 제1야당 빼고 법안을 처리한다'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합의가 비교적 쉽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이런 합의가 이뤄진 모습을 참 오랜만에 보는 거 같은데 이런 여야의 협상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겉으로 보면 그런데 속사정은 간단치가 않습니다.

물론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남은 패스트트랙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안에서는 '경찰 수사종결권'의 허용 범위를 놓고 견해차가 큽니다.

유치원 3법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합니다.

또 총리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가 크게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서로 감정의 골도 깊어서 오는 9일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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