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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납치·살해 혐의' 조폭 부두목, 8개월째 오리무중

<앵커>

지난해 한 50대 사업가가 납치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의 부두목인 조규석을 배후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았는데 조 씨가 8개월째 잡히지 않으면서 이번에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폭행·협박하는 방식은 조규석의 전형적 범행 수법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2006년 건설사 사장, 2013년 경쟁조직 행동대장 납치 사건도 모두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2006년 납치 당시 목격자 : (피해자가) 옷은 입어야 할 거 아니냐고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막 해 버리더라고요. 때리니까 알았다고 하면서…]

2006년 검거 때는 5개월, 2013년에는 4개월 이상 경찰 추적을 따돌렸는데 이번에도 8개월째 오리무중입니다.

얼마 전 전국 경찰서에 배포된 공개수배 전단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조규석의 사진과 이름이 올해부터는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
조규석은 과거 도피 당시 대포폰 수십 대를 사용하고 조직원들의 보호까지 받으며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과거 조규석 검거 형사 : 휴대전화도 움직일 때와 필요할 때만 딱 쓰고 나머지는 꺼버려요. 붙잡고 나서 차 안에만 대포폰 대여섯 개… 어떻게 하면 자기가 안 잡히고 도망 다니는지 아니까 (어려웠죠.)]

두 차례 도주 경험으로 이번에는 더 은밀하게 숨었을 것으로 보이자 처음으로 공개수배한 겁니다.

최근 5년 반 동안 공개수배자의 약 43%가 검거된 만큼 경찰은 시민 제보에서 조규석을 검거할 결정적 단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소지혜, VJ : 김종갑, 화면제공 : 경기 북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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