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입니다. 2012년 15살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며 주목받았고, 2014년 소치올림픽과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빛 질주를 펼치는 등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습니다.
당연히 영입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심석희의 선택은 서울시청이었습니다. SBS 취재 결과 심석희는 3년 전 성남시청에 입단한 최민정을 넘어 한국 빙상계 최고 대우로 3년 계약을 했습니다. 서울시청 훈련장인 목동 빙상장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심석희는 소치올림픽 총감독이었던 윤재명 감독과 함께 쇼트트랙 인생 2막을 열게 됐습니다.
기쁘고 한편으로는 맘이 설렙니다. 제가 입단하기까지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신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는 제가 학생 신분이 아닌 실업 선수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나요?
지난 1년 동안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제가 다양한 경험도 하고 그 안에서 제가 새롭게 배우고 느낀 것들을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잊지 않고 싶어요. 사실 힘든 시간들이 있으면서 조금 더 많이 생각하게 됐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더 '아 내가 이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한편으로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있고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하고 싶어요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요?
2월 동계체전이 있습니다. 아직은 컨디션이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때까지 최대한 경기력 끌어올리고 컨디션도 더 끌어올리고 또 나아가서 국가대표 선발전까지도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선 졸업식날이랑 동계체전 마지막 날이랑 겹치게 되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상황인데 최대한 졸업식에 참여하고 싶어요.
우선 저를 위해서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도 다시 한번 태극마크 달아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표정이 많이 밝아졌어요, 비결이 있나요?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표정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는 것 같아요
▶ [2020.01.03 8뉴스] '새 출발' 약속한 심석희…"다시 태극마크 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