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취임식서 또 한 번 검찰개혁 의지…"시대적 요구"

<앵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조금 전 10시 취임식을 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검찰개혁을 또다시 강조했는데, 이르면 다음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3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개혁은 그 어려움 만큼이나 외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면서 검찰 안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특히 검찰 안팎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어제 임명장을 받으며 검찰의 수사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검찰 신뢰를 얻는 게 아닙니다.]

추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과 울산시장 선개개입 의혹 사건 수사팀 지휘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했던 수사팀 지휘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추 장관이 해당 수사팀 지휘부를 교체할 경우 법무부와 검찰, 나아가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