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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벌금 내고 한국 뜨자마자 "엘시티 점프샷" 인증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오늘(3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지난해 11월이었죠. 부산 해운대의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러시아인들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이 사람들이 엘시티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낙하산을 맨 남성 두 명이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엘시티 낙하산 활강 러이사인들
한참을 비행한 뒤 백사장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볼 수가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렸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바로 그 러시아인들입니다.

당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된 두 사람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하고 출국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두 사람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엘시티에도 몰래 들어가 사전답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실제로 뛰어내린 정황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러시아인들 출국 직전 부산에서 제일 처음 점프한 곳은 엘시티라며 영상은 편집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자마자 보란 듯이 엘시티 옥상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데 이어서, 지난 1일 영상까지 공개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미 엘시티 무단 침입 혐의까지 적용해 처벌한 만큼 추가 조사 예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경찰들 수사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겠지만 좀 창피하게 됐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독일에서 온 소식인데요, 새해 첫날부터 동물원에서 불이 나 서른 마리 넘는 동물이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새해맞이 풍등 때문에 동물 떼죽음

지난 1일 독일 서부 크레펠트의 한 동물원 유인원관에서 불이 나 오랑우탄과 고릴라, 침팬지 등 서른 마리가 넘는 동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많은 동물이 폐사한 뒤였고 침팬지 두 마리만 가까스로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야외 우리에 있던 고릴라 일곱 마리도 살아남았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띄운 풍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물원 근처에서 새해 소망이 적힌 풍등 3개가 발견됐고 전날 밤 시내에서 풍등이 날아다닌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하고는 하지만 풍등 날리기는 흔하지 않고 대부분 지역에서 불법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무절제한 새해맞이 행사가 동물에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우리도 벌써 재작년이 됐는데 경기도 고양의 저유소 화재도 풍등이 원인인 걸로 밝혀졌잖아요, 항상 불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만 정작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을 간과하기 쉬운데요.

우리가 먹고 흡입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얼마나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색색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숟가락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죠. 우리가 일주일 동안 먹거나 흡입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표현한 것입니다.

무게로 환산하면 5g,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인데요, 한 달로 따지면 밥공기 절반 정도를 채우는 양이고요. 1년이면 보시는 것처럼 넓적한 접시를 수북하게 채울 만큼 많은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1년에 미세플라스틱 한접시

80년 정도를 산다고 가정하면 커다란 쓰레기통 두 통을 가득 채우는 양을 삼키게 되는 것인데요, 무게로만 무려 20kg입니다.

하지만 이런 예측 결과도 현재의 미세플라스틱 양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미세플라스틱을 줄이지 못한다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의 섭취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위기를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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