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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 민주당 장관 잇단 불출마 선언

<앵커>

이렇게 2020년, 선거의 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오늘(2일) 중진 의원 2명이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며 쇄신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내일 현직 장관인 국회의원 3명이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3선의 여상규 의원, 당 사무총장을 지낸 4선의 한선교 의원, 한국당 두 중진 의원이 오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모두 당 쇄신을 내걸었지만, 쇄신의 방향은 정반대였습니다.

여 의원은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날치기 처리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는 그런 비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 의원은 황교안 체제에 힘을 실어주자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 탄핵 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前)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한국당은 비례 전담 정당 당명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정하고 선관위에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3호 영입인사'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전 육군대장을 발표했습니다.

장애인과 청년에 이어 이번에는 안보 특화 인사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좋은 정책, 특히 국방·안보 정책을 잘 맡아서 해주실 것으로 기대를 하겠습니다.]
민주당 소속 현역 장관 불출마 선언
또 내일 유은혜, 김현미, 박영선 등 현직 장관인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민주당은 또 총선 전략 차원에서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후보자는 실거주 외 주택을 2년 안에 팔겠다고 서약해야만 공천을 주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해온 유승민계 의원 8명은 내일 탈당해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합니다.

여야의 국회 대치가 잠시 휴전한 가운데 100일 남짓 남은 총선을 향해 정치권의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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