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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게 그을린 반지하 방…60대 기초수급자 사망

<앵커>

연말연시에는 화재에 더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살아온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방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오늘(29일) 오전 11시쯤 서울 관악구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1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방 안에 있던 기초생활수급자 67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서울 관악구 다가구 주택 반지하방
[유모 씨/이웃 주민 : 수급자라서 정부에서 나온 거 가지고 먹고 살았지요. (그분 몸이 불편하셨나요?) 불편만 해? 여기서 저만치도 못 갔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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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잿빛 연기가 흘러나오고 소방대원들은 주민을 구조해 냅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5층 부엌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5층 부엌 화재
[김병수/아파트 주민 : 누가 '불이야' 소리치길래 저희는 가족들 깨워서 문을 여는 순간 불길이 엄청 번졌어요.]

불이 다른 층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소방대가 15명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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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20분쯤에는 서울 송파구의 5층 고시원 4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고시원 거주자 30여 명이 대피했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5층 고시원 4층 화재
소방당국은 4층 거주자가 쓰던 휴대용 전열기가 침대로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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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10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은 전소했지만 운전자는 바로 대피해 가벼운 부상에 그쳤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도로 화재
(영상취재 : 박동률·배문산·김태훈,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서울 관악소방서·서울 서초소방서·서울 송파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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