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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하느님은 최악의 모습까지 사랑"…성탄전야 미사 집전

교황 "하느님은 최악의 모습까지 사랑"…성탄전야 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하느님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까지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성탄절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며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이웃에 선행을 베풀기 전에 이웃이 먼저 베풀기를,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이 우리를 먼저 존중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불거진 가톨릭 교계의 아동 성 학대 문제를 의식한 듯 "아이들에 관해 심사숙고하고, 하느님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로잡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든, 교회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든,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부차적인 일이 되고,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낮 12시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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