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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탄 선물' 예의주시…트럼프-시진핑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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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월초에 미국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을 해놓고 정말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건가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비해서 우선 외교적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극단적인 행동을 말릴 수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하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또 반대편에 군 쪽에서는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날을 세우는 모습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북한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던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북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미중이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따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성탄절 선물이라 표현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을 자제시켜 달라고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관점은 살짝 달랐습니다.

모든 당사자는 서로 협조해야 하며 원만한 대화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유엔이나 군사력을 통한 압박 대신 양보로 문제를 풀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 관리에 나선 가운데 미군 수뇌부도 선 외교적 해결, 후 만반의 대비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외교관들이 해낼 수 있도록 지원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귀국한 비건 대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로 평온한 성탄과 대화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라는 것이 제 메시지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북한에 대화하자고) 한 말을 들었을 텐데 그 발언은 유효합니다.]

중국과의 정상 통화 카드까지 쓴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친서를 보낼지가 북한의 성탄절 선물을 결정할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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