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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고향서 AI와 맞붙은 최종국에서 불계패

이세돌, 고향서 AI와 맞붙은 최종국에서 불계패
지난 25년간 반상을 호령했던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세돌은 오늘(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로 패했습니다.

지난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붙어 불계승한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불계패했습니다.

치수가 다시 2점에 덤 7집반으로 조정된 오늘 최종 3국에서 이세돌은 심혈을 기울였으나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2점을 깔면서 덤7집반을 제공하는 이세돌은 한돌보다 12∼13집가량 유리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100수가 넘어가기 전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1995년 프로기사가 된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통산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은 특히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1승을 거두며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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