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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유골 40여 구 발견…5·18과 연관?

<앵커>

39년 전 5·18 당시에 광주에서는 정부 공식 통계로만 78명이 실종돼서 아직 행방을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진압군이 해친 다음에 어딘가 숨겼을 걸로 추정이 되는데 옛날 광주교도소 자리가 대표적으로 의심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오늘(20일), 40명 정도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이 발굴됐습니다. 과연 실종자들을 찾은 건지 정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C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묘지에서 근로자들이 유골을 발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옛 광주교도소의 무연고자 공동묘지 부지에서 지난 16일부터 이장 작업을 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 구가 발굴됐습니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에 붙잡힌 시민들이 수감된 곳으로 행방불명자의 암매장 유력 장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유골이 발견된 무연고자 공동묘지는 연고 없이 사망할 경우 매장했던 곳으로 법무부는 이곳에 모두 111구의 유골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유골들이 5·18 행방불명자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

[김후식/5·18 부상자회 회장 : 앞으로 진상규명 속에서 행불자를 찾고 암매장했는가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겁니다. 이것이 확실한지 아닌지 검시를 해서.]

신원미상의 유골 수십 구가 대거 발견되자 김오수 법무부장관 대행도 현장을 찾아 내용을 보고받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오수/법무부장관 대행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법무부는 국방부와 국과수의 협조를 받아 육안 검사와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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