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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日 규제 완화…소재 국산화 기조 계속

<앵커>

그런데 포토레지스트는 수출이 막혔던 세 가지 물건 중에 그나마 덜 급한 편에 드는 물건이라서 아주 큰 평가를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반도체 회사들 입장에서는 또 언제 일본이 결정을 뒤집을지 모를 일이니까 추진하던 국산화, 다변화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감광액으로 반도체 필수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한 시스템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UV 포토레지스트를 꼭 짚어 규제했습니다.

일본 의존도가 92%나 됐지만 확보해 둔 재고 등으로 버틸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규제 한 달째인 지난 8월, 일본이 가장 먼저 수출 허가를 내주기는 했지만 한 건 한 건씩 합쳐봐야 6건뿐이었습니다.

이번 규제 완화 조치도 실리적 계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입은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미미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수출하던 일본 소재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일본이 함께 규제했던 불화수소나 폴리이미드에 비해 무기 전용 가능성도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규제 명분도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의 일반 포괄 허가로 돌아가지 못한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원상회복을 요구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이미 진행 중인 수입선 다변화와 소재 국산화 기조는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제갈찬)  

▶ 靑 "日 조치, 일부 진전이나 근본 해결에는 미흡"
▶ 日,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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