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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기자회견 뒤 총격' 보안국 요원 사망…"테러 조사"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연방보안국 건물 근처에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때가 푸틴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 직후여서 수사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거리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시민들이 도망갑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 연방보안국 청사 근처에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으로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마리아/목격자 : 방금 총소리가 들렸어요. 카페 뒤로 숨었다가 건물로 들어왔는데, 그런 다음엔 아무것도 보거나 들을 수 없었어요.]

총격 대상이 누구였는지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청사에 대한 테러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사살됐고,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 세계무역센터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발생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존경하는 동료와 베테랑분들. 이번 보안 책임자의 날을 기념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보안기관 근무자의 날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모든 연방보안국 건물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고,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나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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