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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림 2골' 타이완 격파…벨 감독, 데뷔 첫 승

<앵커>

여자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 감독이 동아시안컵에서 타이완을 꺾고 데뷔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신예 강채림 선수가 두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을 모조리 바꾼 대표팀은 전반 29분, 타이완 골문을 열었습니다.

전은하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신예 공격수' 강채림이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A매치 8경기 만의 데뷔골로 '콜린 벨' 호의 1호 골 주인공이 된 강채림은 내친김에 쐐기골까지 넣었습니다.

후반 25분, 권은솜의 패스를 받아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었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베테랑' 정설빈의 헤딩골까지 더해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새 얼굴을 대거 기용하며 부임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벨 감독은 우리말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콜린 벨/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첫 승리 행복해요' 한 걸음씩 더 발전하겠습니다. 더 많은 관중이 와주시길 바랍니다.]

1승 1무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선 대표팀은 이틀 뒤, 일본을 상대로 14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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