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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일 만에 또다시 "중대한 시험 했다"

<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도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엿새 만에 또 미사일 관련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공개를 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인지는 숨기면서도 힌트를 몇 개 남겨놨습니다. 시험을 7분 동안 했고, 핵전쟁을 막을 억제력을 강화할 거라고 말했는데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의 새 엔진을 시험했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로 어젯(13일)밤 동창리에서 또 '중대한 시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7분이라는 시험 시간을 공개했는데 액체연료든, 고체연료든 중·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용 엔진이 7분 동안 타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1단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2단 추진체용 엔진을 개발해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장영근/한국 항공대 교수 : 엔진을 새로 개발해서, 작은 엔진을요, 굉장히 장시간 연소를 시키는 거죠. 7분 정도 이렇게. 그게 제일 개연성은 큽니다.]

이번 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10미터 대형 트럭과 크레인 등이 찍혔는데 어제 시험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어 이번 시험이 자신들의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엿새 전 시험이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변화시킬 거라고 한 데서 한 발 더 나간 것입니다.

이는 곧 어제 시험이 인공위성이 아닌 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었고 결국 미국을 겨냥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쓸 새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청와대는 시험 내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간 채 북측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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