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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국회 본회의 연기

<앵커>

오늘(13일) 오뉴스는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국회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오늘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노유진 기자, 지금 국회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원래대로라면 오후 3시에 본회의가 열리기로 했는데 일단 연기가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개의 직전에 이번 임시국회를 오늘부터 언제까지 진행하느냐를 정하는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이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선거법은 물론이고 예산 부수 법안, 민생법안들 역시 처리가 어렵게 되는 건데요, 이에 앞서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예산 부수 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나서 선거법에 필리버스터를 걸겠다고 했는데 일단 전략을 수정한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국회의장 측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이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회 본회의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거죠?

<기자>

네, 한국당은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일단 최장 30일 동안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법 해석상 회기 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의장실 판단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 상황에서 본회의를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한국당은 원내대표 회동도 거부하고 있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본회의가 오늘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법 상정 등을 놓고 다시 한번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하면서 국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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